오늘날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Digital Transformation)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정의를 내려서 이야기하는데 난 굳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정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내가 던지는 질문은 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하는가 이다

 

사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것이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개념은 아니다.

전산화, 자동화로 변해오던 시스템화가 기술의 발전에 따라 용어와 개념을 확장한 것이다.

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하는가 하는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는 왜 전산화를 하고, 자동화를 했는가 하는 것을 이해하면 왜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하는가를 이해할 수 있다.

사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것은 기존의 업무의 시스템화에서 디지털을 업무뿐만 아니라 디지털을 비즈니스모델의 구성요소중 하나로 확장했다는 것이다.

 

전산화, 자동화를 하는 이유는 휴먼에러(Human Error)를 줄이고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이런 실수가 때로는 업무에 많은 지장과 영향을 초래한다. 그래서 시스템화를 통해서 이런 Human Error를 줄임으로써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하여 시스템화를 진행한다. 물론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두번째는 디지털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다. 디지털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복제가 자유롭고 무한으로 재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실 종이에 적힌 자료를 복제하려면 복사기로 복사하던 아니면 손으로 복제한다고 하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런데 디지털은 마우스 클릭 몇번으로 간단히 복사가 되고 복사를 통해서 무한 재생산이 가능해진다. 제품을 생산할 경우 생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생산량에 제한을 받지만 디지털은 그런 제한에서 자유롭다. 계속 복제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이런 속성 때문에 디지털화에 필수적으로 따르는 것이 보안이다. 왜 보안을 하느냐? 결국 쉽게 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번째는 많이 들어본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암묵지의 지식을 형식지화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 경험은 그 사람의 뇌속에만 있다. 그래서 한때 이를 위하여 KM (Knowledge Management)라는 것도 등장을 했다. 그 사람이 가진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전파할 수 있을까? 시스템화는 그 해답을 제공한다. 그 사람의 업무하는 모든 행위를 시스템에 기록할 수 있다면 쉽게 복제하여 다른 사람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그리고 디지털화된 자료는 분석에 용이하다.

아날로그 방식으로는 분석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자료를 모아서 그것을 정리하고 분석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디지털화 된 정보는 복사, 가공이 빠르다.  분석이 되어야 개선이 되는데, 아날로그 방식에서는 분석자체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디지털에서는 빠르게 분석이 되고 개선을 하기에 용이하다. 결국 가장 일 잘하는 사람의 방식을 디지털화 한 다음 분석하여 개선한 뒤 이를 디지털이 가진 속성인 복제를 통해서 무한 재생산한다면 모든 사람이, 업무가 개선된 방식을 적용하여 진행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진행하는 것이다. 남들이 한다고 무조건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것이 필요한지, 왜 하는지를 이해하고 그것이 나에게 적용될 필요가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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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늘보다나은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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