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회사에 있다보면 컨설턴트가 되겠다고 지원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이야기를 하다보면 다들 컨설팅에 대해서 잘 모르고 막연한 장미빛 이미지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이 많다. 회장님 혹은 사장님앞에서 기업의 전략에 대해 멋있게 이야기하는 장면을 상상하고 오지만 그런 경우는 많지 않다. 그리고 그게 컨설팅의 전부가 아니다.

의사도 외과가 있고, 내과가 있고, 산부인과가 있듯이 컨설팅도 여러 분야가 있다. 여러분이 꿈꾸는 사장님 혹은 회장님 앞에서 발표하는 분야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야도 있다.

 

오늘은 컨설팅의 기본적인 이해를 돕고자 컨설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일단 이야기해보도록 하고 다음번에 컨설팅의 분야를 포함하여 컨설팅이 어떻게 이루어 지는지 이야기하겠다

 

컨설팅이란 무엇인가? 

컨설팅에 대한 정의는 인터넷을 찾아보면 조언을 해준다, 솔루션을 제공한다등 여러가지 정의가 있다. 컨설팅을 의사에 빗대어 기업을 진단하고 치료해주는 직업이라고 한다.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컨설팅은 기업의 병든 부분을 치료하는 것만이 아니다. 기업의 문제점 혹은 잠재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여 더 좋은 기업으로 만든다 정도로 해두자.

컨설팅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이 옛날 Andersen Consulting이 미션이다. 지금은 Accenture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내가 입사할때는 Andersen Consulting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었고 컨설팅업계의 사관학교로 불리기도 했었다.

 

“To help our clients change to be more successful. 1999년에 바뀌었다고 하는데, 내 기억으로 내가 입사할 때는 “Help our client to be more successful” 이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물론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미 25년 전 일이니

 

우리의 고객이 보다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나는 이것이 컨설팅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것만이 아니라 기업이 보다 더 성공할 수 있도록 해결책을 찾아 제공하는 것이 진정한 컨설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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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늘보다나은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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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에 대해 많은 정의들이 있다.

경영이란 결국  제한된 자원의 가용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감내할 수 있는 위험내에서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두가지 측면을 보자면

제한된 자원의 가용성을 최대화 하는 것은 비용/효율성 측면이다

어차피 기업이 쓸수 있는 자원은 한정되어 있다. 무한한 자원을 가지고 있다면 고민은 필요없다. 하지만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쓸수 있는 자원 역시 한정되어 있다.

비용의 제약이 있는 것이다. 주어진 비용내에서 효율을 극대화 하는 측면이 있다.


또 다른 측면은 감내할 수 있는 위험내에서 이익을 극대화하는 측면이다.

위험이 크면 이익이 크다는 High risk, high return 이라는 이야기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위험이 작으면 이익이 작고 위험이 크면 얻을 수 있는 이익도 크다는 것은 잘알고 있다, 이 것에 예외가 존재하는 것인데 그것이 바로 독점시장이다.

독점시장은 위험이 낮으면서 이익이 높다. 그래서 기업의 입장에서는 가급적 독점시장을 가져가고 싶어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피하고 싶지만...

PC 운영체계에 지배적인 마이크로소프트나 휴대폰 시장에 퀄컴이 대표적인 예로 볼수 있다. 독점적이기에 가격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고 있고 위험이 낮으면서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기업에는 불행하게도 독점시장이 많이 존재하지 않다. 대부분은 경쟁시장이기에 위험과 이익이 비례하여 발생한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감내할 수 있는 위험내에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적화를 시도한다. 위험 감수자 ( Risk Taker)는 감내할 수 있는 최고의 위험을 선택하더라도 더 많은 이익을 추구할 것이고, 위험회피자 ( Risk Avoider)는 위험을 낮추고 얻어지는 이익도 낮추는 것을 추구할 것이다.


이런 위험과 이익간의 최적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예측가능성이다.

예측가능성이 높으면 위험을 낮추면서도 이익을 높일 수가 있다.

예측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이 낮다는 이야기일수도 있다.

내일 일어날 일이 다 예상이 되고 사람들의 반응이 다 예상이 되는데 위험이 높을 수 있을까 ?

위험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불확실성이 높다는 것으로 이야기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기업들은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하지만 이를 높일 수 없다는 위험을 주어진 것으로 보지 말고 관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위험이란 것이 단지 주어진 것이라 받아들이거나 피하거나 양극단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 관리할 수 있다. ( Take <- Manage -> Avoide )

너무 극단적인 이분법은 경영에 가장 위험한 요소중 하나일 수 있다

Posted by 오늘보다나은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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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해결하자

My Opinion 2017. 1. 27. 10:27

어제 신문을 보다보니 교육과 관련되어 후보자들의 이야기들이 나와있었다. 사교육을 없애겠다. 서울대를 폐지하겠다. 무상교육을 하겠다....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해결책이 달라진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교육과 관련해서 과연 사람들은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고 있느냐의 문제이다.

학비가 많이드는 것이 문제로 정의하면 학비를 줄이는 방법을 선택할 것이고 대학의 계층화가 문제라면 계층을 없애는 방안을 만들면 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목적이 무엇이냐이다. 목적에 따라 문제정의와 해결책이 적당한 것이냐가 결정이 된다.


빨리가고 싶은데 오래 걸린다는 것을 문제를 정의했다고 치자. 그럼 비행기로 가면된다.  건강하게 목적지를 가고 싶다고 정의하면 걸어가면 된다.

그런데 목적지가 어디냐에 따라 답의 적절성이 달라진다. 빨리가고 싶은데 목적지가 옆집이다. 그럼 비행기로 가는 것은 말이 안된다.  건강하게 가고 싶어 걸어가는 것을 추천했는데 목적지가 미국이다. 그럼 미국까지 걸어가는 것은 말이 안된다.


즉 문제의 본질적인 목적이 없이 해결책을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교육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는 데 교육의 목적이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달성하겠다는 이야기는 별로 없다. 다 수단에 대한 문제와 해결책 뿐이다. 그 해결책이 과연 맞는 것인지는 판단할 수 없다. 목적에 따라 해결책의 적합성이 달라지게 되기 때문이다.


교육의 목표가 창의적 인재 육성이라고 한다면 지금의 시험방식은 잘못된 것이다.

4지선다, 5지 선다의 문제풀이로 창의적 인재 육성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좋은 회사의 취직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이라고 한다면 그에 맞는 제도로 바꾸면 된다. 대학은 연구중심으로 개편하면서 숫자를 지금의 10분의 1, 20분의 1로 줄이고, 전문대를 많이 만들어 기업이 원하는 교육을 시키고 기업이 일부 자금을 지원하는 형태로 하면 채용하는 기업의 요구도 들어주고, 채용하는 인력을 양성해주는 댓가로 지원금을 지불하고, 기업은 그 전문대에서 인력을 채용하면 된다. 취직이 아닌 연구에 전념하고자 하는 학생만 대학으로 가는 형태로 바꾸고 지금 대학에 지원하는 자금을 줄어든 대학의 연구자금으로 지원하면 등록금을 절반이하로 줄일수 있지 않을까? 해결방법은 많다 그 많은 해결책 중에 무엇이 최선인지는 목표/목적이 무엇인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 절대적인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신문에 나온 교육 관련 의견을 보면 그냥 전시행정, 탁상행정의 연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정책지원을 보면 질보다는 양을 추구하고 본질적인 해결보다는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을 고치려한다.


대표적인 것이 중소기업지원, 기업지원들이다.

중소기업을 지원해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겠다면 결과는 강소기업을 어떻게 지원해서 육성했는지 아니면 몇개의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만들었는지를 가지고 평가해야 하지만 현실은 몇개 기업을 지원했는지에 더 촛점을 맞추고 있다. 물론 그 기간이 오래걸리기에 일년단위로 평가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아서 어쩔수 없다고 할 수 있겠지만 국가가 꼭 일년단위로 평가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 국가는 미래를 내다보고 장기적인 계획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 정책이 기업과 다른 것이 아닐까?


100개 기업을 지원했다, 1000개 기업을 지원했다고 하는데 내용을 보면 해외마케팅에 500만원을 지원했다. 기술개발에 5천만원을 지원했다라는 식이다. 그리고는 공정성이니 객관성이니 흠 잡히지 않는 것에 더 주력을 한다. 그래서 한 기업에 충분히 지원하기 보다는 보다 많은 기업에 소액으로 지원하는데 열심이다. 흔히 이야기하는 눈치보기이고 남에게 책잡히지 않고 잡음없이 많은 기업을 지원했다는 생색내기 용이다.


공정성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그 공정성과 잡음이라는 것을 무기로 무임승차하는 기업들도 많다. 그래서 나랏돈을 눈먼돈이라고 하는 지도 모른다.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목적. 목표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에서의 문제인지 목표 자체의 문제인지를 파악해야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가 있다.


이것은 기업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기업이 고민하는 많은 문제들이 대부분은 문제를 잘못 정의해서 현상은 해결되지만 조만간 유사한 문제 혹은 다른 현상의 문제가 계속 발생하는 것이다.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인가? 근본적인 본질에 대한 문제 재정의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다

Posted by 오늘보다나은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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